여행에서 빠지면 중요한 한 가지 은 음식이다. 나라마다 그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이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음식이라고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김치를 이야기하듯이 태국의 음식을 이야기하면 자연스럽게 태국 쌀국수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태국 쌀국수는 정말 많은 태국 음식 중 한 가지에 불가하다. 여러 TV프로에서 음식 이야기나 그 나라의 문화를 이야기할 때 태국은 음식의 천국으로 소개된다. 하지만 모든 음식이 다 맛있고 나에게 맞을 것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오늘은 내가 태국에서 지내면서 직접 혀로 느꼈던 태국 음식에 관해서 이야기 해보려 한다. 물론 모든 음식을 먹어본 건 아니지만, 태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정보라고 생각이 든다.
우선 태국 요리하면 보통 방콕(중심지) 치앙마이(서북쪽) 이산(동북쪽) 팍따이(아래지역) 음식으로 분리 된다. . 태국은 나라 자체가 남한땅의 5배정로 크기 때문에 음식 맛 역시도 지역에 따라 차이를 두게 된다. 한국도 음식 하면 전라도 음식이 최고라는 말이 있듯이 태국도 동북쪽 이산음식이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고 말한다. 물론 이 부분은 개인 취향이고 태국 현지인들의 의견이다. 대부분 맛이 진하고 고기류로 만들어진 음식들이 많이 있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쏨땀(파파야 샐러드)를 꼽을 수 있다. 맛이 강하고 젓갈을 사용하기 때문에 태국 현지인들도 못 먹는 음식이 더러 있다.
서북쪽 치앙마이 혹은 치앙라이 지역 음식은 보기에 아름다운 음식들이 많이 있다. 산과 자연이 어우러진 느낌으로 음식을 먹으면 왠지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꽃이나 나뭇잎으로 만든 음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의 된장과 고추장 같은 소스들이 있어서 각종 채소들과 함께 먹는 음식도 많이 있다. 치앙마이를 여행하게 된다면 꼭 그 지역의 특색있는 음식과 맛집을 찾아가 보기 바란다. 절대 네이버에서 검색하지 말고 구글에서 영어로 검색해 보기 바란다. 현지인들이 맛집이라고 칭찬하는 바로 그곳이 진정한 맛집이다.
태국의 남쪽 지역을 팍 따이 지역이라고 한다. 후하힌, 푸켓, 끄라비, 사무이, 핫야이 등이 이 지역에 포함이 된다. 산보다는 바다로 이루어진 지형 때문에 해산물이 풍부하다. 그러한 이유로 음식들이 주로 해산물이 들어가는 음식들이 많이 있다. 다른 지역보다 싱싱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대체로 음식의 간이 짠 편이다. 이 부분을 꼭 기억하고 음식을 주문 할 때 조금 싱겁게 해주기를 요청해도 된다. 바다가 붙어있는 시장들에서는 실제 살아 있는 생선이나 갑각류를 현장에서 구매해서 바로 요리해주는 식당도 많이 있다. 마치 동해나 부산의 자갈치 시장처럼…. 가격은 한국에 비하면 많이 저렴한 편이나 현지 물가로 보면 바가지 가격이다.
대부분의 태국 여행은 방콕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방콕의 음식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방콕 음식은 따로 있지는 않다. 정말 보편적인 음식들도 많고 퓨전 음식도 많고 한국 음식도 많이 있음 전통 음식도 많이 있다. 말 그대로 음식 천국이다. 하지만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있다고 해도 그 음식의 이름이나 맛을 모르면 어쩔 수 없이 햄버거를 먹게 된다. 태국 음식에 대해서 나중에 다시 한 번 이야기 하겠지만, 간단히 말은 할 수 있다. 만약 내가 태국 음식은 먹고 싶은데 이름은 모르겠고 그렇다고 언어를 잘해서 물어볼 상황은 아니라면 가야 할 곳은 딱 한군데이다. 바로 푸드 코드이다. 방콕 시내에는 정말 많은 푸드 코드가 존재한다. 대부분 쇼핑센터에는 푸드코드가 있다고 보면 된다. 내가 추천할 푸드 코드는 2곳이다.
아속에 위치한 터미널 21 이곳은 한국인들도 많이 가는 곳이다. 근처에 한인 타운도 형성되어 있고 방콕의 중심지 이기 때문이다. 지상철과 지하철이 연결된 곳이기 때문에 접근성도 매우 편리하다. 검색창에 터미너 21 을 치면 정말 많은 정보가 나오기 때문에 가는 법은 설명하지 않겠다. 가장 중요한 건 이곳의 푸드 코드 음식이 매우 저렴하다. 그리고 맛도 매우 훌륭하다. 태국에서 10년을 살아본 나도 방콕에 가면 꼭 들려서 음식을 양껏 시켜서 먹는 곳이다. 미리 선불카드를 사서 음식이 파는 곳에 가서 카드로 계산하는 시스템이다. 음식 이름을 몰라도 그림으로 설명이 되어 있고 번호가 붙어져 있어서 번호를 이야기하거나 아니면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알아서 음식을 만들어 준다.
다른 한 곳은 엠포리움 백화점 푸드 코드이다. BTS 프롬퐁역 2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연결이 되어 있다. 한국의 압구정 갤러리 백화점 같은 곳이다. 명품 삽들이 모여있는 고급 매장이지만 이곳의 푸드 코드 역시 맛이 훌륭하다. 가격은 터미널 21 비해 조금은 비싼 편이지만 한국 음식값에 비하면 정말 저렴하다. 4층에 있는 푸드홀이다. 이곳 역시 미리 선불카드를 구매해서 음식이 파는 부스 앞에서 주문하면 된다. 넉넉하게 200바트 (한화 대략 7,000원) 정도 충전하면 충분히 먹고도 남는다. 엠포리움 푸드홀을 추천하는 이유는 현지에서도 맛집으로 소문이 나 있다. 전에 태국의 공주가 즐겨 찾던 곳이라고 현지인들도 많이 알고 있다. 그만큼 맛집이라고 소문이 나 있다. 실제 먹어본 바로는 공주가 쇼핑을 왔다가 한번 들린 거 같기도 하다. 아무튼, 쇼핑과 식사를 한 번에 해결 할 수 있는 곳은 분명하다.
한가지 알아야 할 부분은 태국의 모든 식당이나 커피숍 푸드 코드 등 음식을 주문하면 한국처럼 무선 벨을 주는 곳은 극히 드물다. 주문하면 그 앞에서 서서 기다리는 게 제일 빠르다. 그리고 음식이나 음료를 다 마시고 빈 그릇이다. 빈 음료수 잔을 계산대로 반납하면 오히려 이상하게 볼 수도 있다. 태국은 그냥 다 먹고 그 자리에 두고 일어서면 된다. 처음에는 조금 익숙치 않을 수 있지만 그게 바로 태국의 문화이다.
태국 음식을 이야기하자면 끝이 없다. 그만큼 음식의 천국이다. 물론 강한 향신료 때문에 고생했다고 하는 사람들의 말도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이 부분은 전혀 문제가 안 되는데 내가 못 먹는 향신료만 미리 파악한다면 그 향신료를 조리하기 전에 빼달라고 하면 된다. 대부분 처음에 먹기 힘든 향신료는 태국어로 팍취 한국어로는 고수라고 하는 향신료이다.
다음 편에서는 태국 여행 가서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들만 정리해서 글을 써보도록 하겠다. 이 글이 태국 여행을 준비하는 많은 분에게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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